팀내 프로젝트가 걱정된다.2 이생각 저생각

  조금씩 문제가 분석되길 시작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확실한 기획이 없다는 것이고 이 때문에 프로그램 설계가 잘 안되었다는 것이 문제이다. 기획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보니 어느정도 프로그램 설계 구조가 눈에 보이긴 했다. 그런데 일을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 일을 계층적으로 나누기 보다는 수직적으로 나누웠다. 
  프로그램이 DB, HTTP 인터페이스 영역, 기타 서버관리 툴 제작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일을 나누는 기준을  HTTP 인터페이스 영역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각자 맡은 HTTP 인터페이스를 위해 DB를 각자 구성하는 방식이 되어 버렸다. 이러다보니 가끔은 같은 HTTP 인터페이스를 상속받아 구현하기 보다는 각기 따로 구성하게 되었고, DB의 경우도 분명 한 곳에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이곳 저곳 데이터가 중복될 우려가 생겼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다들 이기적이다는 것에 있다. 지난 번에 겪어본 바로는 분명 다른 사람이 쉽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데도 좀 이기적이라 그 일을 나서서 맡기 보다는 그냥 너 알아서 해라는 식으로 떠 넘기는 상황이 있었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의 경우, 저 사람에게 일을 물어보느니, 그냥 나 혼자 끙끙대며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해버린다. 


 프로젝트가 제대로 되기 위한 해결 방법을 몇가지 생각해 보았다. 
 우선 콘셉의 공유이다. 기획의 경우, 계속 수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과물을 보고 계속적인 수정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처음 목표로 한 콘셉이라는 것은 쉽게 변경되지 않는다. 이 콘셉을 제발 공유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콘셉의 변경 사항을 계속 공유 했으면 좋겠다. 현재 프로그램 목표만 있을 뿐,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 할 수 있는 뭔가가 안보인다. 
 이런 콘셉을 공유 할 경우, 개발자가 기능을 추가할 때도 이런 요소를 반영하며 작업 할 수도 있다. 

 또, 콘셉 뿐만 아니라 많은 요소들은 생각을 공유해야 한다. 이런 생각의 공유가 없을 경우, 개발자는 단순히 자신을 생각없이프로그램을 짜는 기계 부품으로 느끼게 된다. 이렇다 보면 의욕이 크게 저하 된다. 이러다 보면 생산성이 떨어진다. 
 난, 아직 우리회사 제품을 누가 기획하고 누가 UX를 만들어 주는지 전혀 알 지 못한다. 뭔가 정보가 있으면 공유되어야 하는데, 계속 알 지 못하다보니 뭐, 알아서들 하겠지 하는 생각이 앞서게 된다. 이렇다보니 적극성이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공유하긴 위해서는 단순히 문서를 던져 주는게 아니라 프리젠테이션을 해주어야 한다. 따로 시간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모두 코드 보는게 바빠서 문서에는 신경 안 쓰게 된다.

 아직 무한 이기주의의 해결책은 찾지 못했다. 무한이기주의의 해결책은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든다. 


 이렇게 열심히 문제점을 분석했지만, 이 분석을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어 좀 그렇다. 이런거 말해도 안 바뀐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에 그냥 가만히 있기로 한다. 이미 바뀌기에는 늦은면도 있다. 이런 것을 괜히 말하면 나만 불만 많은 사람이 되기 때문에 이런 것은 말 안하는게 좋을 것 같다.